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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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8. 그는 보기보다 더레딧 시리즈 번역/시더빌종합병원 2022. 4. 6. 09:00
[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8. 그는 보기보다 더 원출처 원작자에게 허락받은 번역본입니다. 허락받고 공유하셔야 합니다. 특히 수익 창출 목적(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공유할 시 법적 대응할 수 있습니다. "괜찮아?" 문 쪽에서 목소리가 들렸어. 나는 소리가 나는 쪽을 봤어. 마크였어. "여기서 일하는 동안 윌슨 의사 선생님이 우는 걸 본 적이 없는데. '반신(半神)'이 우는 것도 처음 보고, 응?" 그는 히죽 웃었어. "그냥 잠시.. 뭐?" 나는 그에게 물었어. "우리가 전보다 더 공통점이 많다는걸 알게 됐어. 내 소개를 다시 하지. 나는 아스클레피오스(역자 주 : 의술의 신으로 아폴론의 아들)"의 아들, 마크 스미스야." 그는 손을 내밀었어. 나는 그것을 잡아 흔들었어. "반신이라니. 특별한 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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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7. 남서관을 찾아낸 게 정말 후회돼.레딧 시리즈 번역/시더빌종합병원 2022. 4. 5. 09:00
원출처 원작자에게 허락받은 번역본입니다. 허락받고 공유하셔야 합니다. 특히 수익 창출 목적(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공유할 시 법적 대응할 수 있습니다. 감방에서 깨어났어. 깨어나자마자 "그 새끼가 나한테 무슨 짓을 했지?"하는 생각을 했어. 나 자신을 살펴본 결과 그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어. 내 사지가 여전히 제대로 된 곳에 붙어있다는 것에 놀라움과 안도감을 느꼈어. 일어나 앉자마자 브랜든이 내 감방 문 앞에 서서 나를 지켜보고 있다는걸 깨달았어. 얼마나 오래 저기 서있었던거지? "너 아직도 확실히 내가 기억 안 나?" 내가 그를 보자마자 그가 으르렁거렸어. "뭐?" 내가 내뱉었어. "내가 네가 어디 대학을 나왔는지 알고 있었던 이유는 너를 아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눠서가 아냐. 나도 그 대학을 나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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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6. 신 컴플렉스를 가진 너드가 자신의 '창작물'들을 자랑했어.레딧 시리즈 번역/시더빌종합병원 2022. 4. 4. 09:00
[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6. 신 컴플렉스를 가진 너드가 자신의 '창작물'들을 자랑했어. 원출처 원작자에게 허락받은 번역본입니다. 허락받고 공유하셔야 합니다. 특히 수익 창출 목적(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공유할 시 법적 대응할 수 있습니다. 며칠 늦게 접속해서 미안해. 이걸 어떻게 말로 설명할지 생각할 시간이 좀 필요했어. 내가 며칠 전 얘기한대로 신 컴플렉스와 온갖 신경증을 앓고 있는 브랜든이라는 얼간이가 나에게 이 병원의 뼈 썰이 관을 구경시켜줬어. 한마디로 이 새끼는 완전히 미친놈이었어. The Most Dangerous Game에 나오는 자로프 장군을 너네 학교의 아무 가식적인 좆놈과 합친 것의 열배로 질 나쁘고 꼬인게 이 놈이야. 역겨워. 그의 '창작물'들은 사람과 생물이 조각조각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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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5. 뼈 썰이레딧 시리즈 번역/시더빌종합병원 2022. 4. 3. 09:00
[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5. 뼈 썰이 원출처 원작자에게 허락받은 번역본입니다. 허락받고 공유하셔야 합니다. 특히 수익 창출 목적(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공유할 시 법적 대응할 수 있습니다. 나는 그 목소리를 듣고 얼어붙었어. 저들은 여길 안 들어올지도 모르잖아? 뭔가 생각해낼 시간이 있을지도 몰라. 나는 보고 있던 서류를 내려두고 나갈 만한 곳을 찾으려고 방을 둘러봤어. 문도 창문도 없었어. 망했네. 얼룩덜룩하고 먼지 쌓인 관찰창 사이로 두 사람의 모습이 흐릿하게 보였어. "그 야수를 내가 책임지고 내버려두지 말았어야 했지." 비음섞인 목소리가 들렸어. 그들의 형상이 문 쪽으로 다가왔고, 손잡이가 돌면서 문이 휙 열릴 때 나는 얼어붙었어. 페럿을 닮은 사람이 걸어 들어왔어. 그는 떡진 검은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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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왼쪽/오른쪽 게임 들어봤어? - 1-1레딧 시리즈 번역/왼쪽 오른쪽 게임 2022. 4. 2. 14:32
[Reddit] 왼쪽/오른쪽 게임 들어봤어? - 1-1 원출처 시작하기 전에 몇 가지. 첫째, 나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아니다. 나는 그녀와 함께 대학을 다녔고, 그녀는 전문 글쟁이가 되었지만 나는 확실히 그러지 않았다. 나중에는 그녀가 이야기를 넘겨받아서 쓸 것이다. 하지만 그 전까지는 내가 필요한 내용을 전달할 테니 내 미숙한 전달을 용서하길 바란다. 둘째, 나는 여러분이 이 일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다. 대부분이 내 글이 지어낸 거라고 생각할 거라고 확신한다. 나는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일어난 일에는 참석하지 않았지만, 이 일지를 쓴 사람을 보증할 수 있다. 그녀는 결코 공상가가 아니다. 아 그래. 앨리스 샤르마라는 여자아이를 알고 있었다. 그녀는 나와 같은 시기에 에딘버러 대학의 학부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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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두 줄 괴담 모음 001~010레딧 짧은 괴담 번역/두 줄 괴담 2022. 4. 2. 11:06
[Reddit] 두 줄 괴담 모음 001~010 1. 그들은 다신 널 아프게 하지 못할 거야. 이 수술이 끝나면 넌 뭔가를 느낄 수도 없을 거거든. They'll never be able to hurt you again. Why once this surgery is done, I doubt you'll ever feel much again. www.reddit.com 2. 내 침대 밑에는 괴물이, 옷장 속에는 맹수가, 다락 안에는 귀신이 있다. 그것들 중 아무도 내 창 밖에 있는게 뭔지는 모른다. I have a monster under my bed, a beast in my closet and a ghost in my attic. None of them know what the hell that t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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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나는 산타를 봤어레딧 짧은 괴담 번역/단편 괴담 2022. 4. 2. 09:00
[Reddit] 나는 산타를 봤어 원출처 어제처럼 생생히 기억난다. 여덟살에서 열살쯤 되는 작은 소녀가 산타클로스를 찾으려 밤하늘을 올려다보고 있었다. 엄마는 나를 무릎에 앉히고 달 앞을 지나가는 그림자 하나하나를 가리키고 계셨다. 우리는 세상과 동떨어져 이웃도 두 집 밖에 없는 작은 마을에 살고 있었다. 엄마의 무릎이 추위로 떨렸다. 나는 입김을 뿜으면서 용인 척 크아앙거렸다. 내가 이런 바보같은 짓을 하면 엄마는 항상 킥킥거렸다. 나는 엄마를 웃게 하는게 좋았다. 눈이 땅을 완전히 덮기 시작했을 때, 난 장난끼 넘치게 눈을 걷어찼다. 눈은 공중에 떴다가 내 머리에 쌓였다. 엄마가 "네 아빠가 이걸 봤어야 하는데!"하면서 손뼉쳤다. 엄마의 눈가가 촉촉해졌다. 사실 엄마아빠는 함께 살지 않았다. 오빠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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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4. 남서관에서의 악몽레딧 시리즈 번역/시더빌종합병원 2022. 4. 1. 09:00
[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4. 남서관에서의 악몽 원출처 원작자에게 허락받은 번역본입니다. 허락받고 공유하셔야 합니다. 특히 수익 창출 목적(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공유할 시 법적 대응할 수 있습니다. 나는 미신같은건 잘 믿지 않아. 하지만 그 속담을 주의깊게 받아들일걸 그랬어. '호기심이 신세를 망친다.' 야근 근무에서 이런저런 일을 다 겪고 나니 마음이 좀 흔들린다. 듣자하니 시더빌 종합병원은 신화적인 존재들을 위한 병원인 것 같아. 내가 집없는 차드인이라고 알고 살아왔는데 사실은 아폴론이 내 아버지일 수도 있겠어. 그렇다면 내가 완전히 인간은 아닌 거겠지. 대체 뭐가 어떻게 돼가고 있는지 알 수가 없네. 뭐 어쨌든, 그래 남서관. 아폴론은 남서관은 없다고 말했지만 내가 거기 가본 적이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