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dit] 두 줄 괴담 모음 131~140

[Reddit] 두 줄 괴담 모음 131~140

131.
천국에서 수십억년을 지내자 마침내 조금 지루해졌기 때문에, 나는 천사에게 가서 영원한 낙원이 조금 지치기 시작하는데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물었다.
"이 모든 게 진짜라고 생각했어?" 그의 대답을 듣자마자 내가 백만 번 남짓 마음 속으로 꾸며낸 치밀하고 세밀한 세상이 무너졌고, 나는 다시 한번 어둡고 무한한 공허에 홀로 남겨졌다.

After billions upon billions of years in Heaven and finally starting to become rather bored, I went and asked the Angel what I w

132.
당신은 두줄괴담 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는 것이 영구 금지되었습니다.
금지 사유는 당신의 이야기가 계속 실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You have been permanently banned from participating in r/TwoSentenceHorror.

133.
"걱정마, 이제 좀 쉬어. 내가 맡을게." 형이 아들을 데리고 병실을 나가면서 속삭였다.
그가 세상을 떠난 후 17년 만에 마주친다는 게 좀 어색했다.

"Don't worry, get some rest now, I'll take over." whispered my brother as he carried my son out of the hospital room.

134.
나는 어머니가 왜 나를 그렇게 싫어하는지 이해할 수 없었다.
출생증명서를 보고 나서야 왜 그녀가 아버지도 미워하는지 이해했다.

I never understood why my mother disliked me so much.

135.
나는 데이트 상대와 함께 바에 있는 동안 밤새도록 주량을 넘지 않게 조절하느라 애썼다.
그와 바텐더가 가장 친한 친구일 줄은 몰랐지.

I was really vigilant to keep watch over my drink all night while at the bar with my date.

136.
엄마는 설거지를 하다가 잃어버린 결혼반지를 찾기 위해 싱크대에 손을 넣고 있었다.
나는 엄마가 반지를 잘 볼 수 있게 전등 스위치를 켰는데, 그 순간 쿵 하는 소리와 비명 소리가 들렸다.

My mom’s hand was in the sink searching for her wedding ring she lost while cleaning the dishes.

137.
내가 어렸을 때, 유명한 사람과 생일이 같으면 그들과 같은 삶을 살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미술대학 입학허가서를 넣으면서 4월 20일에 태어난 유명한 화가가 꼭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When I was younger, I’ve been told that if you have the same birthday as someone famous, you’ll become just like them.

138.
"제 말 아무도 안 들려요?"라고 소리치며 식당 안을 뛰어다니는 남자에게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다.
그러나 내가 "네, 들려요!"라고 대답하자, 침묵이 흘렀고 모두가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보았다.

No one in the restaurant was paying any attention to a man running around screaming "Can anyone hear me?"

139.
2078년 4월 15일 이제 지구상에 남은 건 나뿐이다.
2078년 4월 21일 알고 보니 지구상에 남은 인간이 나뿐이었다.

April 15, 2078. I’m the only one left on earth now.

140.
내 여동생은 생일 선물로 원하던 망원경을 받았다.
그녀가 그것을 낮에 사용하면 안 된다는 것을 몰랐다는건 비극이었다.

My little sister got the telescope she wanted for her birth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