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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dit] 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다. 내 마지막 마술은 아마 내 죽음일 것이다.
    레딧 짧은 괴담 번역/단편 괴담 2022. 4. 1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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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it] 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마술사다. 내 마지막 마술은 아마 내 죽음일 것이다.

     

     

    원출처

     

     

    사람들은 우리가 하는 일에 '트릭'이라는 단어를 쓰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그걸 '환상'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둘 다 별로 정확하진 않다.

     

    오늘날 가장 인기있는 마술은 당신이 매직샵이나 도매점에서 볼 수 있는 값싼 박스 재갈보다는 프로레슬링과 더 유사하다. 나는 지금 가능한 한 최선을 다해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몇년동안 내 입술과 잇몸사이에 돌이나 볼 베어링같은 것들을 집어 넣으며 그곳의 점막 속에 부자연스러운 주머니를 만들어냈다. 내가 거기서 열쇠를 꺼내고 싶으면 꺼낼 수 있도록. 이제 작은 물건을 안전히 넣어둘 수 있는 작은 구멍이 내 입 안에 있어서 마술쇼 중간에 그것을 꺼내고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

     

    사람들은 헌신이라고도 말한다.

     

    우리는 무대 위에 서서 송곳으로 우리 손바닥을 뚫고, 물속에서 눈을 감고 재킷에 묶인 채 숨을 참는다. 사람들은 외친다. "이건 가짜야!"

     

    그들은 누군가가 실제로 그 모든 것을 겪고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 모든 것은 그저 관객의 즐거움을 위한 것이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일을 사랑해야 한다. 나는 정말로 이 일을 사랑한다.

     

    가장 인기 많은 마술사들을 보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을 거다. 그들이 하는 모든 일은 너무나 현실적이다.  송곳이 손바닥을 뚫는다고? 그저 피부조직을 잘 고르기만 하면 되고, 갈고 닦은 철 조각은 피부를 쉽게 미끄러져 들어간다. 만약 당신이 스스로 무엇을 하고 있는지만 안다면.

     

     

     

    여러분- 제발 집에서 이걸 따라하지는 마라.

     

     

     

    마술의 진실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뒤틀리고 불행하다. 그것은 우리에게 항상 최고의 게임이었다. 경쟁. 누가 가장 갈 데까지 갈 수 있을까? 누가 스스로 죽음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을까? 그가 썩고 썩은 얼굴에서 두겁을 벗어내고 당신을 보고 웃으며 그의 집에 당신을 영원히 초대할 때 그의 눈을 응시하며 움찔하지 않으려 최선을 다해라.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안다. 어떻게 보면 맞는 생각이다. 세상에 마법같은 건 없다. 사실 그렇지 않은가.

     

    보통은 그렇다.

     

    검은 양복을 입은 미친놈들만이 신비주의자인 척하다가 나중에 집으로 돌아가 우리의 상처를 핥고 곧 감염될 것 같은 우리의 자해에 의한 신선한 부상에 소독약을 잔뜩 바른다.

     

    내가 왜 일을 하는지 설명하라고 하지 마라. 왜 우리 중 아무도 당장 이 일을 그만두고 평범한 직업을 갖지 않는지는 내 이해 밖이다. 적어도 나에게는 그건 물고기에게 왜 물고기가 육지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지 고민하는 것과 같다. 알겠지만 육지는 훨씬 더 건조하니까.

     

    내가 멈출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러나 방법이 없었다. 나는 이 일을 포기하기 위해 매우 장대한 계획을 세웠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는 이 계획을 어렵게 만들었다. 그러나 플랜 비를 세워두었다. 팁을 남기는 조건으로 자유롭게 보는 조건이다. 사람들은 팁을 남기고 죽을 것이다.

     

    내가 무슨 계획을 세웠을까?

     

    글쎄, 놀라지 말라고 하고 싶지만! 놀라움은 어떤 환상을 성공시킬 때 필요하다. 이렇게 말하니 모든 게 재밌는 농담 같다. 진짜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말한다면 재미가 반감될 것이다. 어떤 위대한 환상은 사람들을 여행에 데려가고 기대되는 이야기 속으로 데려간다. 그리고 나서 그 모든 기대를 저버리고 그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놀라운 것을 가져다준다.

     

    모두가 이 마술의 증인이 될 것이다. 왜냐하면 이것은 볼만한 광경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컴퓨터나 폰 화면을 통해 볼지라도.

     

    내가 뭘 하려는 걸까? 아마 궁금할 것이다.

     

    오 이런, 기다릴 수가 없다.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해 조금 맛보게 해주겠다.

     

    나는 가면을 찾았다. 그건 남아메리카의 열대 우림 땅 밑에 묻혀 있었고, 어둠의 경로를 통해 나에게 왔다. 이제 그것이 내 손에 있다. 그 가면을 쓰면 내 얼굴을 보는 사람들이 눈 깜짝할 새에 사라진다. 환상이 아니다. 잘 들어보라. 진짜 마법이다. 흑마법.

     

    휴대폰으로 실험해본 결과 비대면으로도 효과가 있었다. 화면을 통해 아무 의심없이 날 바라보던 영혼들이 사라졌다, 휙, 영원히 떠났다.

     

    그들이 어디로 갈까? 그건 당신이 알 바 아니다.

     

    그들을 다시 돌아오게 할 수는 있지만, 예전같진 않을 거다. 돌아와봤자 그들은 더 이상 원래의 그들이 아니다.

     

    그것은 전형적인 마술쇼다. 나는 자원자를 구할 것이다. 이 경우 방청객은 집에서 우연히 시청하고 있던 모든 사람들이다. 나는 그들에게 방에 있는 사람 중 한 명만 화면을 봐야 한다고 말한다. 다른 사람들은 마술쇼에 자원한 그들의 친구, 남편, 아내, 아들, 딸을 보고 있어야 한다.

     

    잘 지켜보라. 눈을 깜빡이면 놓친다.

     

    내가 가면을 쓰고 있을 때 화면을 보고 있는 자원자들을 뚫어져라 쳐다보면 그들의 눈빛이 소름끼치게 변하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당신은 문득 내 온라인 "생애 단 한 번의 마술쇼"에 참여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여길 것이다. 진짜 마술은 곧바로 시작될 것이다.

     

    그들이 마스크를 쓴 내 얼굴을 봤을 땐 이미 늦었다. 그들의 핸드폰이 갑자기 굴베이그 그림 속 얼굴의 탐욕스러운 에메랄드빛으로 변하면서 그들의 얼굴 역시 녹색으로 빛날 것이다.

     

    그것이 사랑하는 사람을 보는 마지막 순간이 될 것이다. 돌아온 자들은 자비심도 연민도, 동정심도 은혜도 없을 것이다. 그들은 풍요를 보았기 때문에 오직 그들 자신의 비위를 맞추기만을 원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은 다시 돌아가는 것 이상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굴베이그의 궁전이 신기루일 뿐이라는 것을 모른다.

     

    그들은 황금이 가장 멀리 있는 방까지 산더미처럼 쌓인 장면에 감명 받지 않을 수 없다. 일단 그들이 그것을 보면 그들은 지갑을 꺼내 굴베이그를 위해 퍼주고, 퍼주고, 퍼다 줄 것이다. 굴베이그로부터 축복받아 풍요의 맛을 보길 갈망하며.

     

    그러나 탐욕의 여신에게 바치는 제물은 언제나 헛되다. 굴베이그의 역경에 대한 투자로 얻을 수 있는 것은 없다.

     

    마약 중독자가 용을 쫓는다고 상상해보라. 그가 원하는 것은 오직 부, 힘, 풍요 뿐이다.

     

     

     

    이것은 굴베이그의 저주다. 내가 걸린 저주.

     

     

     

    나는 점점 커지는 공포로 그것을 깨달았다. 나는 오직 가면을 쓴 채 거울 속 내 모습을 보는 순간만을 기다렸다. 나는 나의 가장 큰 마술의 밤을 위해 계획한대로 준비했다. 

     

    내 보라색 벨벳 정장은 갓 드라이클리닝을 받아 깔끔했다. 나는 가면을 닦고 가장 하얀 장갑을 꼈다. 내 신발도 마찬가지로 광택이 났고 내 모습은 마치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마술사 같았다. 누가 펜과 텔러가 내 오디션 테이프를 하나도 받아주지 않았다고 걱정했나? 그들은 보게 될 것이다. 모두가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볼 것이다.

     

    거울 앞에 서니 모든게 완벽해 보인다. 마지막 남은 하나만 제외하면. 그 가면.

     

    가면을 쓰고 있는 동안 절대로 거울을 보지 말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내가 서랍장에 손을 뻗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내 손가락은 내 일부가 멈추라고 하고 있는 듯 떨리고 있었지만, 내 마음 속의 탐욕스러운 목소리가 계속하라고, 그것을 잡으라고 손짓했다. 그래서 나는 그렇게 했다. 가면을 내 얼굴에 썼다.

     

    그 가면은 얼굴에 고정시키는 끈이 필요없었다. 가면은 문어처럼 내 얼굴을 빨아들였다. 가면이 얼굴에 달라붙자, 갑작스러운 공포로 심장이 빠르게 뛰기 시작했다.

     

    나는 눈을 감았고 계속 감고 있으려 노력했다. 그러나 뭔가가 눈을 뜨도록 잡아당기는 것을 느끼며 눈을 떴다. 마스크가 내 모든 것을 조종하고 있었다.

     

    몸서리를 치던 내 머리가 들려 거울을 향하고 나는 다른 누군가와 눈을 마주쳤다. 나와 눈을 마주한 에메랄드 빛 초록 눈은 내 눈이 아니었다. 거울 속 얼굴의 입은 갈라진 이와 썩어가는 이를 보이며 기괴하게 비틀려 웃고 있었다. 갈라진 피부 틈으로 고름이 새어 나와 내 모든 것을 빼앗고 있는 것이 보였다.

     

    가면은 녹색으로 빛났고 거울 속 얼굴은 낄낄대며 비웃고 있었다. 손톱이 긴 손가락 하나를 내 쪽으로 뻗은 채.

     

    "굴베이그 무리들을 네 마음대로 쓸 수 있을 줄 알았나? 너는 우리 신들이 마법이라고 부르는 것에는 근접도 할 수 없는 멍청한 인간이다. 오염된 네 몸을 즐겨라. 네가 가지고 있고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그 무엇보다 소중한 것들이었으니까. 이제 그건 우리 것이다."

     

    "금은 환상이다. 인간이 만든 신기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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