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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2. 시더빌 종합병원은 평범한 병원이 아니야.
    레딧 시리즈 번역/시더빌종합병원 2022. 3. 30. 2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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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it] 시더빌 종합병원 2. 시더빌 종합병원은 평범한 병원이 아니야.


    원출처


    원작자에게 허락받은 번역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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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내가 이성적인 사람이라고 생각해왔어. 과학에 정통하고, 누군가 마법이나 음모론 같은 이야기를 꺼낼 때마다 비웃으면서 눈을 굴려. 무언가에 과학적인 설명이 없다면, 그건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살았어.

    난 더 이상 그렇게 확신할 수 없어.

    시더빌 종합병원에서 몇 주 동안 일한 후, 나는 내가 이보다 더 이상한 건 볼 수 없을 거라고 확신했어. 한 노숙자가 돌아다닐 때까지.

    최소한 우리는 그가 노숙자라고 생각해. 그는 병원 앞에서 우쿨렐레를 연주하며 서성거리곤 해.

    게다가 그는 더 황당한 짓도 해. 그는 매일 헬스를 다니는 사람 같은 몸을 해가지고는 셔츠도 안 입고 돌아다녀. 또, 금발 곱슬머리에 항상 래이밴 선글라스를 끼고 다니는데 보통 노숙자는 그렇지 않지. 그냥 완전 별종이야.

    요전 날 나는 그에게 뭐 필요한 거라도 있는지, 왜 여기에 있는지 등을 물어보기 위해 밖으로 나갔어.

    그는 일어서더니 이 병원 건물은 자신의 것이라고 말했어.

    그래, 나는 물론 의심했지. 그러자 노숙자 미친놈이 나를 가리키고 선글라스를 살짝 내리더니 "당신은 유능하시네요."라고 말하며 미소지었어. 아 그러셔. 나는 그를 놔두고 안으로 돌아가기로 했어.

    세 할머니가 다시 찾아왔어. 이번에는 전에 없이 간호사에게 나를 만나겠다고 말했대. 나는 투석도 한 적 없고, 그들이 내 이름도 모를 거라고 생각했거든.

    내가 그들이 있는 진료실로 걸어들어가자마자, 가운데 앉은 할머니가 나를 가리켰어. 그녀가 의안을 가지고 있었어.

    "여기 있는 사람들 중 자네와 같은 느낌을 주는 사람은 없어." 그녀가 손가락을 내 얼굴에 대고 흔들면서 속삭였어.

    "무슨 말씀이세요?"

    "뭐가 보이나?"

    "네?"

    오른쪽에 앉은 할머니가 잽싸게 끼어들었어. "그녀를 보면 뭐가 보이나?"

    "음," 나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망설였어. "당신들은 일란성 세 쌍둥이시군요. 세 분이 의안 하나를 가지고 계신 것 같고요?" 나는 매우 혼란스러워하며 물었어.

    나는 그들이 중얼거리는 소리를 들었어. 왼쪽에 앉은 할머니가 말을 시작했어.

    "펜은 가지고 있나?" 그녀가 물었어.

    "어, 네?" 나는 내 외투 주머니를 뒤져서 병원에서 받은 펜을 꺼내 보였어. 그녀가 그걸 들여다봤어.

    "신기하네." 그녀가 우물거렸어. "조심해." 그녀가 나를 다시 한번 가리키면서 말했어.

    잠시 후 나는 방금 나눈 대화를 혼란스러워하며 방을 나갔어. 대체 무슨 말들을 하는거지?

    오늘은 환자가 없어서, 오늘은 구내식당이 어디로 위치를 옮겼는지 찾아보러 잠시 돌아다니기로 했어.

    나는 수위 앞을 지나쳐 걸으며 아침 인사를 했어. 그가 무언가에 놀라 입을 쩍 벌리고 나를 쳐다보았어. 그러고나서 그는 계속해서 걸레질을 했어.

    나를 섬뜩하게 하는 수위에게 한 가지 특이한 점은 그의 발이 땅에 붙어있지 않다는 거야. 그는 땅에서 4인치 떨어져서 떠있어. 그의 양동이에 어떤 종류의 동물이 있는 것 같았지만 무시하기로 했어. 걸레에서 나온 물이 동물로 보이는 것일 뿐이라고 생각하려 했지만 100% 확신할 순 없었어.

    나는 구내식당에 도착해서, 병원에서 대부분 시간을 함께 일하는 간호사 카일라를 발견했어. 나는 무심코 수위가 공중에 떠다닌다고 말했어. 그녀는 우리 병원은 수위가 없다고 우겼어.

    몇 시간 후에 나는 응급실로 호출되었어. 응급실에는 다리 두개가 부러진 10대 소년이 있었어. 아마 이렇게 묻고 싶을거야. "왜 양다리라고 하지 않고 다리 두개가 부러졌다고 하는거지? 왜냐면 그는 다리가 4개였거든. 몸은 말이었어.

    눈을 비비고 다시 보니까 그가 사람이 되었어. 다리도 두개밖에 없었어.

    또, 한 중년 남자가 다른 사람의 잘린 양팔로 보이는 것을 가져와서 우리에게 다시 붙여달라고 말하기도 했어. 그의 양팔은 온전히 붙어 있었어. 내 조수는 그가 양팔을 모두 잃었다고 우겼고 심지어 잘린 팔 같은 것을 들고 있지도 않다고 했어.

    그 날 다른 이상한 일들이 많이 일어났어. 나는 7층에 있었는데, 세번째 엘리베이터에서 그 정신나간 노숙자가 튀어나오는걸 봤어. 여분의 엘리베이터, 그건 아무데도 연결되지 않아. 그는 창가로 쏜살같이 달려가더니 몸을 던졌어.

    그가 7층 아래로 떨어지는 것을 보고 모두가 숨을 멈췄어. 한 여자는 그의 사지가 뒤틀렸다며 소리를 지르고 울부짖었어. 당황해서 창 밖을 내려다보았어. 나는 그가 일어나서 우리에게 엄지를 들어보이는 것을 보았어.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를 모르겠네. 그 여자는 여전히 구급차가 도착했으나 그를 살리지 못했다고 울부짖고 있었다고. 내 눈엔 그가 무사히 걸어가는게 보였는데!

    5층 서관은 내가 그 안에 있는 동안 사라졌어. 수술에 들어갈 준비를 하던 중 갑자기 수술실이 사라지더니 내가 3층에 와 있었어.

    그 날 6시쯤 퇴근하고나서, 나는 내 아파트로 돌아가서 내가 본 일들이 층별로 어떤 패턴으로 일어나는지 기록했어.

    1층이 가장 덜 이상해. 접수원은 좀 수상하지만, 그 층에 있는 모든 것들은 움직이더라도 그 층을 벗어나지 않아. 응급실하고 시험실은 병동 위치만 바뀌어. 여전히 놀랍게 느껴지는 것은 처음 가본 후로 가보지 못한 남서관 뿐이야.

    2층은 내가 주로 도플갱어와 마주치는 곳이었어. 도플갱어는 나와 똑같이 생긴 형체에게 내가 붙여준 별명이야. 그는 항상 가장 긴 복도 끝에서 나타나는데, 곁눈으로만 볼 수 있어. 2층에서는 다른 것들은 완전히 정상이야. 병실이 움직이거나 하지도 않아.

    3층은 동관 전체가 없어졌어. 거기 없다고.

    4층도 없어졌어.

    5층은 환자들이 실종되는 곳이고, "비명 시간"이 일어나는 곳이기도 해.

    6층은 색이 변해. 위치만 바뀌는 다른 층과 달리 이 층은 색이 바뀌어. 벽은 가끔 보라색이었다가 회색이었다가 해.

    7층에는 여분의 엘리베이터가 있어. 그 노숙자가 그걸 쓰는 걸 본 적이 있는데, 그때 말고는 아무도 그걸 탄 걸 본 적이 없어. 다른 층에는 엘리베이터가 3개 있는 곳이 없어.

    8층은 꼭대기 층이고, 가장 섬뜩한 층이야. 8층에는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근데 어쩐 일인지 볼륨이나 다른 어떤 것도 변하지 않고 꾸준히 연주되는 카니발 음악이 들려. 8층은 아무도 쓰지 않는데.

    오늘 아침 세 할머니가 나에게 조심하라고 말한 걸 생각하면 이러면 안 될 것 같기는 한데, 하지만 나는 남서관에 다시 가보고 싶어.

    야간 근무가 어떨지 꽤 궁금하다. 계속 업데이트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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