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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eddit] 만약 네가 구부러진 뿔이 난 사람을 만났다면, - 3. 절대 그 비명 소리를 듣지 마.레딧 시리즈 번역/만약 네가 구부러진 뿔이
    레딧 시리즈 번역/만약 네가 구부러진 뿔이 난 사람을 2022. 4. 1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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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ddit] 만약 네가 구부러진 뿔이 난 사람을 만났다면, - 3. 절대 그 비명 소리를 듣지 마.


    원출처
    원작자에게 허락받은 번역본입니다.
    허락받고 공유하셔야 합니다.
    특히 수익 창출 목적(블로그, 유튜브 등)으로 공유할 시 법적 대응할 수 있습니다.


    —————————————————————————-

     

     

     

    나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 이야기는 너무 기대되어서 거기서 끝날 리 없었다. 그럴리 없지. 이게 정말 '냉담한 남자'라면. 나는 목청을 다듬는다. "그게 거실로 걸어간 후 무슨 일이 일어났나요?"


    "레이첼은 도망쳐야 한다고 계속 속삭였어요." 아만다가 말한다. "저는 그녀의 발목이 좆됐다는 걸 상기시켜줬어요. 너는 이 방으로 들어오는 것도 간신히 절뚝였는데 비가 와서 젖은 울퉁불퉁한 땅을 얼마나 달릴 수 있을 것 같냐고. 그녀는 우리가 여기 있으면 둘 다 죽을 거라고 했어요."
    아만다는 오들오들 떨고 있다. "저도 그녀의 말이 맞다고 생각했어요. 저도 알지만, 떠날 엄두가 안 났어요. 그건 우리가 텐트 안에만 있으면 우리한테 어쩌지 못하는 것 같았어요. 그것과 우리 사이에 천막이 있으면 그건 우리를 볼 수 없고 우리도 그걸 볼 수 없는 것 같았어요. 그럼 그건 없는 거죠."
    눈을 굴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써야 한다. 그래도, 클립보의 한 페이지를 넘기고 중립적으로 말하려 한다. 그녀의 관점은 그야말로 애새끼같다. 사람들은 종종 비이성적이고 때로는 터무니없는 생존 방법으로 테러에 접근한다. 당연히 그녀의 텐트에는 마법같은 게 없다. 그 텐트에는 그들의 생명을 구할 만한 건 아무 것도 없다.


    "계속하세요." 내가 말한다.
    "장판이 삐걱거리는 소리가 다시 시작됐어요. 다시 걷는 소리가 들렸지만 우리가 있는 곳으로 다가오지는 않는 것 같았어요. 그건 거실을 왔다갔다하면서 아까보다 더 빠르게 낄낄거렸어요. 곧 낄낄거리는 소리가 무거워졌어요. 그건 폭력적이었어요. 그건 끙끙거리다가 으르렁거리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숨을 몰아쉬며 울음을 참는다. 그녀의 눈이 공포로 빛난다.
    "그리고 침묵이 찾아왔어요. 그건 아무 움직임도 보이지 않았어요. 중얼거리지도 않고. 좆같이 낄낄거리지도 않고. 바깥의 천둥소리, 울부짖는 바람, 지붕의 빗소리만 들렸어요. 저는 곰 스프레이를 쥐고 레이첼의 울음소리를 들으며 앉아 있었어요. 우리 둘 다 그게 떠나버리기를 기도하고 있었어요.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로 했어요.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뭐요?" 나는 재촉한다. 그녀는 나와 눈을 마주치고, 희망없는 공포가 그녀의 눈을 헤엄친다. "...그리고 나서 오두막 전체가 흔들렸어요. 발소리가 쾅쾅 울리고, 백명이 비명을 지르는 것 같은 소리가 울렸어요. 레이첼와 저는 정신을 잃을 것 같았어요. 우리는 비명을 지르면서 서로 텐트 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어요. 그때 텐트가 뒤집혔어요.
    마치 우리가 세탁기에 던져진 것 같았어요. 제 머리가 그녀의 무릎에 부딪히고 우리는 천이 구겨지는 소리와 함께 막 굴러다녔어요. 저는 텐트가 바닥에 떨어졌다는걸 느꼈어요. 제 위에 LED 랜턴빛으로 두 개의 비뚤어지고 부서진 뿔이 천을 뚫고 들어온게 보였어요. 그 괴물이 빌어먹을 사슴처럼 날뛰면서 우릴 이리저리 던지고 있었어요.


    곧 텐트의 천이 찢어지고 우리는 방바닥에 추락했어요. 레이첼이 랜턴을 잡아채고 저를 넘어서 창가로 미친듯이 달려갔어요. 그녀가 지나갈 때 랜턴 빛이 그.. 그 괴물을 비췄어요."


    아만다는 눈물을 참으며 훌쩍인다. "죄송해요." 그녀가 말한다. "잠시만요."


    "물론이죠." 나는 재킷 주머니에 손을 넣어 휴지를 꺼내 그녀에게 건넨다. "자, 코를 풀어요."


    그녀는 그렇게 한다. 그녀가 진정되고 우리는 잠시 침묵 속에 앉아 있는다. 그녀의 아랫입술이 떨린다. "그건 2.5m는 되어 보였어요. 가슴은 털로 덮여 있고 다리는 새 다리처럼 비늘이 있는 걸 제외하면 사람의 모습이었어요. 검고 긴 털이 엉켜 있었고... 뿔이 눈 구멍에서 튀어나와 있었어요."


    나는 흥분해서 세부 사항들을 적어둔다. 그래. 좋아. 이건 거의 완벽한 묘사다. 몇 가지 핵심 사항이 빠져 있긴 하지만. "그 뿔." 내가 강조한다. "뿔에 대해 더 자세히 말해줄래요?"


    "그건 비뚤어져 있었어요." 그녀가 천천히 말한다. "둘 다 다른 각도로 특이하게 나와 있었고, 그 주위에 수많은 눈들이 있었어요. 작고 검은 눈들." 그녀가 눈을 감고 침을 삼킨다. "그 눈들이 일제히 깜빡이고 있었다는 것 밖에 기억이 안 나요. 제가 살면서 본 것 중 가장 끔찍하다고 생각했던 게 기억나네요."


    "그 눈들이 모두 깜빡이고 있어서요?" 내가 묻는다.
    "아니요. 그 눈들이 모두 저를 바라보고 있어서요."


    "그 괴물이 당신을 공격했나요?" 나는 알아야 한다. 냉담한 남자의 특징은 공격 방식이다. 그녀가 못박으면 내가 그걸 캐치하고, 연결고리를 찾아내고, 마침내 그를 찾아내겠다.
    그녀는 머리를 흔든다. "아뇨. 그럴 줄 알았는데, 레이첼이 계속 시끄러운 소리를 냈어요. 그녀는 창가에 올라선 후 건너편으로 뛰어내렸어요. 그 생물체도 그녀를 향해 돌아서, 낄낄거리면서 창 밖으로 뛰어내렸어요. 창틀이 너무 좁아 통과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어요. 그건 뱀처럼 창틀에 자신의 몸을 맞추면서 빠져나갔어요. 그건 저기 웅크렸어요. 저는 그것의 비늘로 뒤덮인 발에 두꺼운 발톱이 나있는걸 봤어요. 창틀을 넘을 때 사용한 손은 얇고 말도 안 되게 긴 손가락을 가지고 있었어요. 레이첼을 따라 뛰어내리기 전에 그 손톱으로 벽을 두드렸어요."
    내 펜은 새로운 정보가 나오는대로 세부 정보를 적어내리고 박스를 체크한다. 매우 좋다. 이 순간을 평생 기다려왔다.
    "저는 너무 놀라서 움직이지도 못하고 잠시 앉아 있다가 제 친구가 어떤... 어떤 빌어먹을 괴물에게 쫓기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저는 일어서서 핸드폰의 후레쉬를 켰어요. 멀리 비와 흔들리는 나무 사이로 어둠 속에서 흔들리는 레이첼의 랜턴이 보였어요.


    저는 그녀를 불렀어요. 그녀의 이름을 외쳤지만 그녀는 제 말을 듣지 못하거나 신경쓰지 않았어요. 그녀 주변에 그 괴물이 있는지 봤지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어요. 저는 창문 밖으로 몸을 내밀고 오두막 주변을 랜턴으로 비추면서 샅샅이 살펴봤지만 그 괴물은 보이지 않았어요. 그건 사라져버렸어요."
    "당신이 그 기회를 잡고 도망치지 않았다는 게 놀랍군요." 나는 말한다. "그 괴물은 분명 레이첼에게 관심이 쏠려 있었을 텐데요."


    아만다는 나를 노려본다. 그녀의 눈에는 완강한 반감이 있고, 나는 대부분의 인간들이 자기 희생에 대한 비뚤어진 집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기해야 한다. 할리우드의 세뇌 때문인지, 그들이 충분히 고통받지 않았기 때문인지 모른다. 하지만 그만한 고통은 견딜 수도 없을 것이다. 그녀가 말을 다시 꺼내기도 전에, 그녀에게서 이미 그런 게 보였다.
    "전 그녀를 떠날 수 없었어요." 아만다가 단호하게 말한다. "그녀에게 이 하이킹을 가자고 한 건 바로 저였어요. 이 이상한 길을 따라와보자고 한 사람도, 너무 늦기 전에 구조 요청을 보내는 것을 거절한 사람도 저였어요. 모든 게 제 잘못이었어요. 그때 제가 그녀를 두고 떠나면 제 자신을 용서할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녀의 목소리가 갈라진다. "여전히 제 자신을 용서할 수가 없어요."
    이야기를 진전시킬 시간이다. "그러면 그녀를 따라갔나요?"
    "네... 창밖을 기어내려가 최대한 그녀의 불빛을 향해 갔어요. 한 손에는 곰 스프레이를, 다른 손에는 핸드폰을 들고 있었어요. 제 핸드폰의 빛은 그렇게 밝진 않았지만 뿌리에 걸려 넘어지거나 나무에 부딪히는 것을 막기엔 충분했어요. 저는 계속해서 레이첼의 이름을 부르면서 제가 가고 있다고 말했어요."
    "그녀는 발목을 삐었으니 멀리 갈 리가 없었겠군요." 내가 말한다. "하지만, 아드레날린은 엄청난 일들을 가능케 하기도 하죠."
    아만다는 고개를 젓는다. "그녀는 적어도 저에 비하면 그렇게 빨리 움직이지는 않았어요. 저는 그녀를 따라잡고 있었어요. 그녀가 제 앞에서 절뚝이며 걷는 실루엣과 그녀의 손에 들린 랜턴이 위아래로 움직이는 것이 희미하게 보였어요. 그러다가 빛이 떨어졌어요. 레이첼의 실루엣이 사라지고, 그녀가 비명을 질렀어요.


    저는 제 손에 들린 것들을 들고 몸을 굽힌 채 달렸어요. 폐가 타들어가는 것 같고 발은 진흙 위에서 미끄러지고 있었지만 상관없었어요. 더 이상 아무 생각도 나지 않았어요. 저는 순수한 본능에 따라 행동하고 있었고, 제 본능은 제가 레이첼에게 빨리 도착하지 않으면, 그 괴물이 레이첼을 죽이고 말거라고 말하고 있었어요."


    말이 멈춘다. 아만다의 몸이 떨리고 그녀는 무너진다. 그녀는 더 이상 견딜 수 없다. 얼굴을 한껏 찡그리고 울음을 터뜨린다. 오래지 않아 그녀의 손바닥이 흠뻑 젖어버렸음에도 그녀는 이야기를 계속 하려 든다. 그녀는 멈추지 않는다.
    "레이첼의 비명이 멈췄어요. 정말 아무것도 안 보였어요. 랜턴은 제 앞쪽에 있었어요. 어둠 속에서 간신히 형체를 알아볼 수 있었어요. 하지만 그 소리가 여전히 저를 괴롭혀요. 항상 저를 괴롭힐 거예요."
    "어떤 소리요?"


    "축축한, 찢어지는 소리요. 피부가 찢어지고 피가 땅에 튀는 소리. 그 다음에는 둔탁한 바삭 소리. 삼키는 소리. 저는 이쯤에는 거의 아드레날린에 의지해서 앞으로 돌진했어요. 저는 핸드폰 빛을 앞쪽으로 비추면서 거리를 좁혔어요. 그리고 저는... 저는 봤어요."
    그녀는 흐느끼며 숨을 삼킨다. "뿔 달린 남자를 봤어요. 그는 레이첼의 시케 위에 웅크리고 있었고 그녀의 팔 하나가 반으로 찢겨서 얇은 살덩이로 이어져 달랑거리고 있었어요. 그녀의 손은 어디론가 사라졌어요. 사방이 피범벅이었고 아직도 그녀의 사지에서 피가 솟구치고 있었어요. 너무 놀라서 움직일 수가 없었어요. 제 앞에서 죽은 친구가 이 괴물에 먹히는 장면을 보고 너무 충격을 받았어요."


    그녀의 목소리가 떨리고, 다시 울음을 터뜨린다. 그녀는 티슈를 코에 가져다대 콧물을 닦고 무의식적으로 바닥에 버린다. 그녀는 소매로 눈물을 훔친다. "그리고 나서 그 괴물이 머리를 뒤로 젖히고 레이첼의 팔을 물어뜯어내 씹기 시작했어요.
    그건.. 그건 제가 본 그 어떤 것보다 더 끔찍했어요. 저는 우리가 그런 괴물을 인간이라고 생각하도록 배우며 자라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그쵸? 마치 제가 프로그래밍 수업에서 대체 뭐가 잘못된건지 찾을 수도 없었던 것처럼요. 그 괴물은 입 안에 든 것을 다 씹고 나서 다른 팔을 삼키고 다시 입을 열었어요.
    그 괴물의 아래턱은 숲의 바닥까지 닿았어요. 입이 벌어진 틈으로 성인도 들어갈 수 있을 만큼 입을 크게 벌렸어요. 그것은 잠시 동안 그녀의 시체 앞에 앉아 있다가 마치 백 명이 괴롭게 비명지르는 것 같은 소리를 냈어요. 사람의 팔 수십개가 그것의 입 밖으로 나와 축 늘어진 레이첼을 향해 발톱을 뻗었어요. 그것들은 그녀의 찢어진 팔, 머리카락, 재킷의 남은 부분... 잡을 수 있는 모든 것을 움켜잡았어요. 그리고 나서 그들은 그녀를 괴물의 입으로 끌어당기기 시작했어요."
    이거다. 내가 기억하는 바로 그거.
    아만다는 다시 한번 크게 코를 푼다. "그리고 나서... 레이첼이 낑낑대는 소리가 들렸어요. 피가 차게 식는 것 같았죠. 제가 여기 서서 괴물이 그녀를 잡아먹는걸 지켜보고 있는 모든 시간동안 그녀가 살아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어요. 저는 그녀가 산 채로 잡아먹히는 걸 보고 있었던 거예요.


    정신이 멍해졌어요. 저는 괴물에게 곰 스프레이를 쏘며 그녀에게서 떨어지라고 소리쳤어요. 그것은 그 비명소리의 교향곡을 울리며 비틀비틀 덤불 쪽으로 물러났어요. 저는 위험을 무릅쓰고 랜턴을 레이첼의 손에 쥐어줬어요. 저는 그녀에게 우리를 위해 그것을 들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고 그녀는 힘없이 고개를 끄덕였어요. 그녀의 얼굴은 생기를 잃었고, 그녀는 오래 살지 못 할 것 같았어요.
    저는 그녀의 남은 팔을 제 어깨에 얹게 하고 곰 스프레이를 움켜쥐고 우리과 그 괴물 사이에 거리를 두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계속 신음했어요. 계속해서 제 이름을 불렀어요. '아만다..' 계속 계속 반복해서. 하지만 저는 그녀에게 조용히 해야한다고 말했어요. 그녀는 에너지를 아껴야 하고 저는 그 괴물이 오는 소리를 들어야 했어요. 그녀는 제 말을 들었어요.


    오래지 않아 저는 천둥같은 발소리가 숲바닥에 울려퍼지는 걸 들을 수 있었어요. 그건 우리를 향해 달려오고 있었어요. 저는 그 소리를 향해 뒤돌아봤고, 레이첼이 들고 있는 랜턴은 제가 그것에게 곰 스프레이를 쏘기 전까지 그 괴물을 단지 1초 정도 비출 수 있을 뿐이었어요. 그것은 고통으로 낄낄거리면서 긴 손가락을 눈에 가져다 댔어요.


    저는 그것이 회복되기를 기다리지 않았어요. 저는 계속 갔어요. 어딘지도 몰랐어요. 제가 아는 것은 제가 그 괴물에게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 뿐이었어요. 왜냐하면 그것이 스스로 시작한 일을 끝내지 않을 때까지 그 일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거든요. 다시, 저는 그것이 쿵쿵거리는 발소리와 진흙소리를 들었어요. 저는 다시 그것에게 스프레이를 쏘았지만 고작 몇 초 후 그것은 다시 달려왔어요."
    아만다는 무릎꿇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한다. 그녀는 머리카락을 잡고 세게 잡아당기기 시작한다. 나는 그녀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뜯어낼 것이라고까지는 예상치 못했다.
    "저는 깨달았어요." 그녀가 흐느끼면서 말한다. "레이첼이 너무 걸리적거린다는 걸요. 저는 그녀를 들 수 없었어요. 곰 스프레이는 거의 다 닳아가는 것 같았어요."


    그녀는 눈이 충혈되어서 뺨이 얼룩진 채로 고개를 흔든다. 그녀는 코를 훌쩍이며 소매로 콧물을 닦는다. "레이첼을 두고 가야만 했어요. 그래야 했어요. 그렇지 않으면 둘 다 죽을 것이었어요. 그렇잖아요?"
    그 일에 대한 그녀의 절망적인 기억에서, 나는 처음으로 이해할 만한 이야기를 들은 듯하다. "그렇죠." 내가 말한다. "인생은 쉽지 않죠. 진짜 영웅은 없고 영웅인 척하는 사람들만 있죠. 어려운 선택이었겠지만, 꼭 필요한 선택을 하신거죠."
    아만다는 나를 바라본다. 마치 내 표정에서 뭔가 찾으려 하는 것처럼 나를 바라본다. 마침내, 그녀는 천천히 고개를 끄덕인다. "네."라고 그녀가 소매에 더 많은 콧물을 닦으며 말한다. 그녀의 목소리는 고르고, 눈물은 더 이상 왈칵 쏟아지지 않는다.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했어요. 사과하면서 그녀를 내려놓았어요. 몇 번이고 사과하다가 그것이 다가오는 것을 듣고 자리를 떴어요. 저는 달렸어요. 빗소리, 천둥소리, 바람소리에만 집중하고 싶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 친구가 산 채로 잡아먹히는 소리만 들렸어요."


    침묵이 우리 사이에 감돈다. 나는 목청을 가다듬는다. "그래서 산을 내려오다가 구조팀을 만난건가요?"


    "아뇨." 그녀가 눈을 감으며 말한다. 그녀의 눈에는 체념한 듯한 후회가 담겨 있다. "다른 소리가 들렸어요. 헬리콥터 소리. 잠시 후에 저는 숲 위를 환히 비추고 있는 헬리콥터의 탐조등을 봤어요. 그게 저의 유일한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저는 제 휴대폰의 후레쉬를 켜 흔들기 시작했어요.


    그건 효과가 있었어요. 헬리콥터는 흔들리더니 사다리를 내리기 시작했어요. 구조자가 내려와서 저를 밧줄로 묶고 혼자인지 물었어요. 저는 괴물이 내 친구를 공격했다고 고래고래 소리질렀어요. 멀리서 희미하게 보이는 레이첼의 랜턴 쪽을 가리켰어요. 괴물이 그녀를 죽였다고 말했어요."
    아만다는 눈물을 닦으며 침을 삼킨다. "그는 무전기로 누군가에게 나를 데려가라고 했고, 그리고 자신이 레이첼을 찾으러 가겠다고 말했어요. 저는 그러지 말라고 했어요. 그렇게 하면 그도 죽을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녀가 죽은 것처럼 그 역시 죽을 것이었지만, 그는 상관하지 않는 것 같았어요.
    저는 헬리콥터에 끌려 들어갔고, 몇 분 후에 무전기를 통해 남자의 목소리가 들렸어요. 절망적이었죠. 슬픔으로 가득 차 있었어요. 그는 아래 쪽에 들 것이 필요하다고 했어요. 다른 여성을 발견했고 그녀가 아직 살아있다고 말했어요."


    "그 이후로 레이첼과 이야기 나눠봤나요?" 나는 조용히 묻는다.
    그녀는 고개를 젓는다. "아니요. 음.. 그녀는 혼수상태예요. 두 팔은 모두 잃었고 상처가 감염되었고 심각한 폐렴에 걸렸어요. 의사도 그녀가 살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해요." 그녀는 손을 입으로 가져가서 다시 흐느껴 운다.
    "저는 그녀를 죽게 내버려 두었어요. 제가 그녀와 몇 분만 더 있었더라면 구조 헬기가 우리를 발견했을텐데. 레이첼은 그 망할 놈의 공포를 떨쳐버렸을테고..." "그래도 중상은 입었겠죠." 내가 끝맺는다. "자신을 탓할 수는 없어요. 당신은 구조 헬리콥터가 근처에 있다는 것을 몰랐어요. 당신이 아는 전부는 그것이 당신을 죽이고 싶어한다는 것이었고, 그건 목숨을 건 전투에서 승리하는 일이었잖아요."
    그녀의 어깨는 흐느끼며 흔들린다. "레이첼과 함께 살아남을 수도 있었겠죠."
    그녀는 또 다시 공황에 빠지고 이번에는 그녀가 필요로 하는 모든 시간을 준다. 나는 몇 년 동안 이 일을 하면서 그렇게 비탄에 빠지는 사람을 거의 보지 못했다. 내가 사냥을 하며 보낸 규칙만큼이나 이상한 일이다. 살고 싶다는 것처럼 당연한 본능 때문에 스스로를 원망하는 것, 비인간적이다. "죄송해요." 그녀가 마침내 말한다.


    "이게... 전부예요. 이제 가도 되죠?" 나는 얼굴을 찌푸리며 의자에 등을 기댄다. 그녀에게 공감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런 반응은 문제를 실질적으로 해결하는 데 방해가 될 뿐이다. 레이첼을 위해 복수하고 싶어할지 모를 아만다의 경우, 그녀는 일어서서 훌쩍이며 스스로의 질문에 답한다. "...저 갈게요."
    "기다려요." 나는 말한다. 그녀는 멈춘다.
    "네?"
    "거기에 저를 데려가 주시겠어요?"
    그녀는 빨갛게 부은 눈으로 나를 노려본다.
    "뭐요?"
    "제 말은, 그 오두막이요." 나는 의자에 앉아 몸을 앞으로 숙인다.


    "저를 냉담한 남자에게 데려가 주실 수 있나요?"


    ----------------------------------------------------------------------------------- 아마존에서 출판되어 있는 작품입니다. 출판물은 여기에서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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