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 이용 후기 및 추천

학원에서 일할 때 갑작스러운 비대면 수업의 전환으로 부랴부랴 아이패드를 구매한 게 어느덧 2년 전이다.
2020년 12월 급하게 알아봐서 에어 10.9 4세대를 935,020원에 구매했었다.

아이패드 자체 가격도 가격이지만 매직 키보드 케이스도 5만원대에, 필름도 거의 3만원, 펜슬은 15만원대... 이런 부가적인 비용까지 자세히 알았더라면 구매를 좀 더 고민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며 어쨌든 다 사긴 사서 잘 쓰고 있다.

아이패드를 사기 전에는 과제 등은 다 노트북으로 했기 때문에 태블릿의 필요성은 크게 느끼지 못했다. 노트북 들고 다니기 무거울 때 카페에 대신 가볍게 들고 가 인강 정도 수강할 수 있는 10만원대 화웨이 태블릿을 사용했다.

그렇기 때문에 갤럭시 태블릿과 비교할 수는 없을 것 같고 그저 아이패드를 만난 후 내 삶의 달라진 점만 적어보고자 한다.

삶의 질 향상시키는 아이템으로 아이패드가 많이들 손꼽히던데 누가 아이패드를 만난 후 정말 삶의 질이 향상되었냐고 묻는다면.. 내 대답은 yes이다.

아이패드 구매 후 한동안 주변인들 아이패드 영업하다가 잠잠해진지 꽤 되었는데 오늘 다시 이렇게 아이패드 영업에 열을 올리는 이유는 바로.. 쿠팡에서 2021년 출시된 아이패드 9세대를 40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는걸 발견했기 때문이다.

Apple 아이패드 10.2 2021년 9세대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사실 나는 디자인을 하는 것도 아니고 정말 아이패드로 별 다른 일을 하지 않다보니 이 정도 가격의 아이패드가 진작 있었다면 좀 더 맘편히 이걸 구매하지 않았을까..? 흑흑.. 아이패드에 매우 만족하는 것과 별개로 내가 아이패드 기능을 100퍼센트 이용하지 못하고 지내기 때문에 너무 오버스펙의 아이패드를 산 것은 아닐까 고민드는 것도 사실이다.

링크한 이 아이패드도 나에겐 한참 오버스펙일지도... 그러나 40만원대에 따끈따끈한 아이패드를 살 수 있는 기회 당신은 놓치지 마세요...

그럼 아이패드를 만난 후 달라진 점만 몇 가지 적어보고 글을 마무리하고자 한다.

1. 종이 없는 삶을 살게 되었다.
전에는 대학 학기가 시작되면 수업 자료를 잔뜩 다운받아 학교 컴퓨터실에 가서 몽땅 뽑아두는게 중요한 일이었다. 아이패드를 만난 후로는 그럴 필요 없다. 그냥 아이패드로 접속해서 그대로 다운받아 두기만 하면 된다. 진작 아이패드와 함께 대학 생활을 했더라면...

2. 가방이 가벼워졌다.
여행갈 때도 걱정없다. 아이패드로 게임도 영화도 독서도 모두 해결 가능하니 그냥 아이패드 하나만 챙기면 가방 용량이 확 줄어든다.

3. 스터디 플래너가 아이패드 속으로 들어갔다.
굿노트를 나는 아주 착실히 활용하고 있다. 아이패드 스터디 플래너는 속지까지 내 취향으로 선택해 마음껏 바꿀 수 있다.

4. 그림 그리는 취미가 생겼다.
어릴 때는 그림 그리는걸 참 좋아했는데 크면서는 잘 그리지 않게 되었다. 아이패드가 생긴 후로는 주변인들의 프로필 사진이나 반려 동물들 사진을 줄곧 그려서 장난스럽게 선물하곤 한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산타 그리는 법도 아이패드로 맹연습해서 학원 초등학생들의 책에 그려주었었다. 아주 귀엽다고 반응이 좋았다.

5. 아이패드 없이는 비대면 수업이 불가능하다.
적어도 화웨이 태블릿으로는 불가능하다. 갤탭은 안 써봐서 모르겠다. 학생들을 줌이나 구글미트로 접속시키고 굿노트에 칠판 모양 속지를 깔아서 수업하는 데에 아주 쏠쏠히 이용했다.

아이패드 없는 삶은 이제 상상할 수 없다. 예전의 나에게 조금이라도 빨리 아이패드를 사라고 말할 수 있다면... 그러나 조금 더 저렴하게 구입해서 아이패드 가진 삶으로 맘편히 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언젠가 살거라고 생각했다면 그것은 바로 지금...!

아이패드를 활용한 구글미트 비대면 수업

굿노트에 칠판 속지 깔아 수업하기

운전 면허 공부도 아이패드로

인강 들으면서 동시에 필기도 가능한 아이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