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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섬유선종 맘모톰 수술 후기
    후기정보/일상 2022. 2. 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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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유선종 맘모톰 수술 후기

     

     

     

    안녕하세요. 지난 1월 18일 섬유선종 맘모톰 수술을 받았는데요. 수술을 앞두고 계시거나 정보를 찾아보고 계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수술 후기를 작성합니다.

     

    우선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월 18일 수술 후 6시간 이상 입원.

    1월 20일 붕대풀고 수납. 밴드는 일주일간 더 붙이고 있도록 안내받음. (당일 바로 실비 보험 접수했습니다)

    1월 21일 실비 보상금 지급받음.

     

    사실 제 처음 수술 예약일은 14일이었습니다. 그런데 18일로 수술을 미뤄야만 했던 이유는.. 입원하려면 필수적으로 받아야 하는 PCR 검사를 안 받았기 때문이었습니다....

    입원 전 72시간 이내에 반드시 PCR 검사 받아오셔야 합니다. 절대 잊지 마세요!

    제가 수술할 부위는 총 세 군데였습니다. 세 개 합쳐서 수술비는 5,700,000원 가량 나왔습니다.

     

    수술은 간단하게 끝났습니다. 총 30분 안 되게 소요되었고 마취주사 놓는게 좀 아프고 몸 안에 칼날이 돌아다니는 느낌이 소름돋았지만 아프진 않았습니다. 혹을 칼날쪽으로 끌어당기느라 가슴을 쥐어짜는게 수술보다 더 아팠던 것 같습니다.

    PCR검사를 못 받아와서 수술이 밀린 사건 이후로.. 급하게 수술 가능한 일정을 잡느라 새벽 댓바람부터 기차를 타고 두시간 가야했는데 바보같이 늦잠까지 자버려서... 수술 시간에 한 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는데(병원에 전화드려 미리 말씀은 드렸습니다) 진료 중간중간 짬내서 가능할 정도의 수술인지 그냥 바로 수술실 들어가서 하나 수술하고 의사쌤 진료 보러 다녀오시는거 잠깐 기다리고 다시 들어오셔서 수술해주시고 그럴 정도였습니다. 수술만 쭉 하셨으면 정말 십분컷이었을지도? 그 정도로 간단한 수술이었다는 이야기입니다.

     

    6시간 이상 입원해야 실비 보험으로 보상 받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당일 입원도 하고 점심도 병원밥으로 먹었습니다. 원래는 수술날 엄마가 와서 간병도 해주시고 제가 좋아하는 본죽 전복죽도 사와서 먹여주셨는데... 

    코시국이라 간병인은 병실에 출입이 불가합니다!

    혹시라도 간병을 위해 굳이 연차를 빼서 쓰시거나 하실 필요는 없다는 말씀..! 퇴원 때 데리러 오시는 것은 가능합니다. 데리러 오실 때까지 6시간 이상 더 입원해 계시는 것은 상관없다고 하네요. 누워서 꼼짝없이 엄마의 퇴원 시간만 기다렸습니다.. 서른 가까워진 나이에 엄마만 목놓아 기다린게 얼마만인지...

     

    섬유선종 수술 이후 6시간의 입원

     

    수술 후 수술부위에 붕대를 감고 퇴원해야 하는데 화요일 수술하고 2일 후인 목요일 4시 이후에 붕대를 풀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와서 붕대를 풀면서 수술한 혹 조직검사한 결과를 듣고 (당연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모두 양성) 붕대를 풀어 수술 부위가 잘 아물고 있는지 확인받고 상처부위 봉합밴드+방수밴드를 붙여주셨습니다. 밴드는 일주일 후 떼면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저는 4일 정도 지났을 때 떨어지려고 하길래 그냥 떼어버렸습니다. 붕대 푼 목요일 수납을 완료하고 당일 바로 실비 보험 접수를 했습니다. 그리고 바로 다음날! 바로 보험금이 들어왔습니다.

     

    맘모톰수술 실비 보험금

     

    90% 이상 나온 것 같은데 비싼 수술비를 생각하면 참 다행입니다.. 글 작성 내내 맘모톰 수술이라는 단어를 종종 언급했는데요. 섬유선종을 오래 앓으며 지속적으로 수술 받아온 저에게는 익숙한 단어이지만 처음 섬유선종에 대해 알아보고 계신 분들께는 낯설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맘모톰 수술은 간단히 말하자면 가슴의 종양을 제거하기 위한 수술을 가슴을 열거나 해서 하지 않고 몇 밀리미터 정도의 작은 구멍을 내고 칼날? 같은 것을 집어넣어 진행하는 수술입니다. 그게 쑤욱 들어가서 위이잉 소리를 내면서 혹을 빨아들입니다. 초음파 화면으로 보고 있으면 속이 후련하다고 하는데 저는 무서워서 눈은 한번도 안 떠 봤습니다.

    특히나 섬유선종은 한번 생기면 없애도 계속 생기고 커지는 경우가 많은데 그때마다 가슴을 쨌다간 가슴도 안 남아나고 흉터가 스케치북에 줄 그은 듯 많이 생길 수 있을 것 같은데 맘모톰 수술로 작은 흉터만 남길 수 있어 편합니다.

     

    혹시나 더 질문하실 게 있으면 제가 아는 선에서 최대한 상세히 답변해드리겠습니다. 다들 건강히 수술 잘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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