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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 두 줄 괴담 모음 471~480레딧 짧은 괴담 번역/두 줄 괴담 2026. 8. 25. 18:34반응형
[Reddit] 두 줄 괴담 모음 471~480
471.
그 여자가 물었다. "그쪽은 무슨 대비 하고 있어요? 나 뭐 옮는 건 딱 질색이라서."
설명해줘도 알아듣진 못했겠지. 오늘 밤 체액이 오가는 방향은 그 여자에게서 나에게로, 오직 한쪽뿐이라는 걸.원문 링크:
작성자: u/Porphyry_Blue
472.
나는 궁금한 걸 못 참는 성격이라 "모르는 게 약이다", "안 아는 게 나아" 같은 말을 제일 싫어한다.
그런데 옆방에서 형이 미친 사람처럼 웃어대는 지금은, 어제 낮에 형이 끝내 망원경을 내주지 않은 게 차라리 고맙다 — 논 한가운데서 하얗게 꿈틀거리던 그것을, 나는 결국 보지 못했으니까.원문 링크:
작성자: u/TheMysticPrincess
473.
어릴 때 <소프라노스>를 보면서 나는 늘 궁금했다. 저 토니라는 아저씨는 왜 하루 종일 저렇게 화가 나 있을까.
그러다 나도 어른이 되어 똑같이 엉망인 가정을 꾸렸고, 어제 처음으로 공황발작이 왔다.원문 링크:
작성자: u/Wheresmyarcpaulie69
474.
우연히 한 여자를 만났다. 무척 예뻤고, 우리는 입을 맞추기까지 했다.
내 짝을 만나게 될 줄은 몰랐다, 그것도 묘지에서.원문 링크:
작성자: u/Longjumping-Dress-42
475.
아이는 누가 봐도 길을 잃은 게 분명했다. 다리들이 숲처럼 빽빽한 틈에서 몇 번이고 엄마를 불렀고, 눈물이 뺨을 타고 흐르는 동안 축제 인파는 끝없이 아이를 스쳐 지나갔다.
아이의 부모는 영리했다. 손목 밴드에 연락처를 적어둔 걸 나도 봤으니까. 다만 '걱정스러운 얼굴'을 한 어른이 그 번호에서 숫자 하나를 슬쩍 고쳐놓을 거라는 데까지는 영리하지 못했고, 그래서 나는 아이를 그 밤에 두고 돌아섰다.원문 링크:
작성자: u/JetStreamHawk
476.
여자가 말했다. "사랑해요. 당신이 앞을 못 본다는 건 하나도 상관없어요. 어제 처음 만났지만, 당신 없는 남은 인생은 상상도 안 돼요."
"좋게 부탁할 때 그러겠다고 했어야지." 여자의 목소리 뒤로, 두껍고 방음이 완벽한 지하실 문이 닫혔다.원문 링크:
작성자: u/hoosnearafatbiswas
477.
어제 삼촌 집에 갔다. 거기서 삼촌의 아이를 내 하인으로 삼고 일을 시키기 시작했다.
이유는 나도 모르겠는데, 삼촌은 지금 정신병원에 전화를 걸고 있다.원문 링크:
작성자: u/activestudents
478.
"손님, 여기서 좌회전하시면 됩니다."
"아니, 아니요! 좌회전이라고요… 손님… 손님… 차 좀 세워 주시겠어요?"원문 링크:
https://www.reddit.com/r/TwoSentenceHorror/comments/1vxso6n/you_can_take_the_left_here_sir/
작성자: u/conantheITguy
479.
아내는 자꾸 나더러 침대에 누워 눈 뜬 채로 밤을 새우지 말라고, 그러다 몸 상한다고 한다.
나는 그저 가만히 듣고만 있는다. 차마 말할 수가 없어서 — 매일 밤 우리 침실 구석에, 시무룩한 얼굴을 한 것이 하나 서 있다는 걸.원문 링크:
작성자: u/PugLyfeSean
480.
1971년, 버클리 대학 연구진은 약물로 유체이탈을 유도하는 최초의 실험을 진행했지만 지원자 한 명이 사망하면서 실험을 접었다.
보관된 카메라 기록에 그는 끝까지 침대에서 일어나지 않은 모습으로만 남아 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환자가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할 때마다 욕실 거울에는 "살려줘"라는 글자가 떠오른다.원문 링크:
작성자: u/Magic-M
해설
471: 감염을 걱정하는 여자에게, 남자는 오늘 밤 체액이 한 방향으로만 흐를 거라는 사실을 굳이 말하지 않는다.
472: 형이 망원경을 뺏은 덕에 논에 있던 하얀 것을 보지 못한 동생과, 그것을 본 형의 웃음소리.
473: 어릴 적 이해할 수 없던 드라마 속 남자의 분노를, 어른이 되어 자기 몸으로 겪게 된 이야기.
474: 예쁜 여자와 입을 맞춘 장소가 하필 묘지였다.
475: 축제 인파 속에서 길 잃은 아이의 손목 밴드 번호를, 걱정하는 척하던 어른이 한 자리만 바꿔놓았다.
476: 만난 지 하루 만에 사랑을 고백한 여자가, 거절당하자 앞 못 보는 남자를 지하실에 가둔다.
477: 삼촌의 아이를 부리기 시작한 조카, 그리고 수화기를 든 삼촌.
478: 길을 안내하던 사람의 말을 운전자가 듣지 않기 시작한다.
479: 남편이 밤마다 잠들지 못하는 이유는 침실 구석에 서 있는 무언가 때문이다.
480: 유체이탈 실험 중 사망한 지원자는 침대를 떠난 적이 없었고, 그날 이후 거울에 글자가 떠오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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